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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_date : 25.07.21

클라우드 리패키징 전쟁: AWS보다 Render?!

#개발 #클라우드 #추상화 #속도 #리패키징 #자동화 #Render #AWS #경량화 #개발자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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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의 초창기에는 "AWS냐 아니냐"만이 유효한 질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선택지는 더 많아졌고, 중요한 건 단순한 ‘인프라 제공’이 아니라 ‘배포 경험’입니다.

요즘 개발자들 사이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Render입니다.

https://render.com/

Render는 2018년에 YC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플랫폼입니다.

겉보기엔 AWS의 축소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방향을 걷고 있습니다.

많은 팀들이 AWS에서 Render로 옮겨가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더 빠르고, 더 단순하며, 더 개발자 친화적이기 때문이죠.

개발자들이 원하는 건 '속도'다

많은 클라우드 플랫폼은 기능을 쌓고, 쌓고, 또 쌓습니다. 이른바 ‘엔터프라이즈급’을 지향하죠.

그런데 실제로 서비스를 처음 배포하는 스타트업, 사이드 프로젝트, 크리에이터 팀들이 원하는 건 복잡한 설정이 아닙니다.

  • - 도커 이미지를 푸시하면 자동으로 배포되길 원하고

  • - SSL 인증서도 자동으로 붙길 바라며

  • - 인프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본질적인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싶어합니다

저도 AWS를 세팅하다보면, 이전보다 훨씬 복잡해진 설정에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몰라 하루정도 걸린적이 많았는데요.

Render는 이 ‘본질’에 집중했습니다.

GitHub 연동, 자동 CI/CD, HTTPS, 롤백, 헬스체크—all included. 클릭 몇 번이면 세팅이 끝납니다.

반면 AWS에서는 VPC, 서브넷, IAM, 보안 그룹, 로드 밸런서 등을 직접 구성해야 합니다.

리패키징이라는 전략

Render의 본질은 ‘클라우드 리패키징’에 있습니다.

AWS, GCP, Azure 같은 거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기능들을 개발자 눈높이에 맞게 다시 '포장(packaging)'한 것이죠.

예를 들어,

  • AWS에서는 EC2 인스턴스를 띄우고 Nginx를 설치하고, 도커를 설정한 뒤 코드를 배포해야 하는데,

  • Render에서는 GitHub 연동 한 번이면 끝.

이것은 단순히 '자동화'의 문제가 아닙니다.

Render는 아예 불필요한 선택지를 줄이고, 개발자의 흐름을 끊지 않는 UX를 제공합니다.

인프라 설계 경험이 없는 스타트업이라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기본값(Default)이 설계돼 있습니다.

"빠르다"는 건 물리적인 속도만이 아니다

Render는 종종 "Render가 더 빠르다"는 말을 듣습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 빌드/배포 속도 최적화:

  2. GitHub 푸시 후 바로 시작되는 빌드 파이프라인. AWS CodePipeline이나 Amplify보다 빠른 이유는 '배포용도로만' 설계된 경량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3. - 콜드 스타트 없음:

  4. Render는 기본적으로 앱을 계속 활성 상태로 유지합니다. Vercel이나 Netlify와 달리, 서버리스 기반의 cold start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5. - 개발자 UX 속도:

  6. Render는 인프라 구성의 인지 부하를 줄입니다. Terraform, CloudFormation 같은 설정 없이 UI/CLI로 빠르게 작업할 수 있으니,

  7. 배포 준비 시간이 하루에서 몇 분으로 단축됩니다.

AWS는 정말 느려서 진다?

그렇지 않습니다. AWS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클라우드입니다.

전 세계 인프라 커버리지, 리전 수, 기업 고객 기반, 서비스 수만 봐도 그렇죠.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복잡성'입니다.

  • - AWS는 너무 많은 선택지를 줍니다

  • - 너무 많은 권한, 구성, 템플릿이 필요합니다

  • 개발자 입장에선 빠르게 MVP를 만들고 싶은데, 너무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개발자 퍼스트' 클라우드의 시대

Render만 있는 건 아닙니다. 요즘 각광받는 플랫폼을 보면 모두 공통된 키워드를 가집니다:

  • - Railway: 팀 기반 프로젝트 협업에 최적화

  • - Fly.io: 글로벌 엣지에 앱을 배포

  • - Deno Deploy: JS 런타임 최적화 중심

  • - Replit: 개발과 배포를 하나로 묶는 온라인 IDE

이들 모두가 AWS가 하지 않았던 '리패키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간단한 대안’을 넘어선 이야기입니다.

클라우드의 미래는 복잡성의 추상화에 달려 있고, Render는 그 흐름을 가장 잘 타고 있는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정리하며

클라우드 리패키징 전쟁은 단순히 “Render가 더 싸다”, “AWS가 더 많다” 수준의 싸움이 아닙니다.

진짜 경쟁은 개발자 경험의 속도, 배포 UX의 간결함, 본질에 집중하게 만드는 구조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Render가 AWS보다 ‘빠르다’는 것은 단순한 벤치마크 속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품 개발의 전체 흐름에서 '의사결정 시간'을 줄여주는 구조이고, 개발자에게 진짜 ‘속도’를 선물하는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프로젝트가 ‘무엇을 개발할지’에 집중하고 싶다면, 어디서 개발할지에 대한 고민부터 다시 시작해 보세요.